부산융심리분석연구소

Jung Institute of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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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학기 종강 파티 및 송년회

​지난 12월 10일 2018년 2학기 종강파티 및 송년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월요일 저녁반 선생님들과 수요일 오전반 선생님들 같이 모셨습니다. 이번에는 김해 나맘센터 김선영 선생님께서 지인이신 재즈 연주자들을 모시고 멋진 무대를 펼쳐 주셨습니다.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곡들을 연주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 했습니다. 

​연주목록

재즈피아노 민주신

섬집아기

Misty

Autumn Leaves

핸드팬 허여정

Fragile

Silence

민주신 & 허여정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Winter Wonderland

November 1, 2013

나의 국제 분석심리학회 참석은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 이후 이번(2013년)이 두번째이다. 두 번의 학회 참석 모두 뜻 깊은 것이었다. 바르셀로나 학회에서는 한국융분석가 협회가 IAAP산하 국제공인협회로 인준받는 자리였고 이번 코펜하겐 학회는 내가 처음으로 국제분석심리학회에서 발표를 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2004년도에는 Candidate자격으로 참석하였지만 한국융연구원의 일원으로써 경사스러운 자리였고, 이번에는 나 개인적으로 나의 연구를 전세계의 융학파 청중들에게 알린다는 점에서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대학에 있을 때부터 기회가 될 때마다 국제학회에 참석해 보았지만, 나의 관심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학회들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이번학회만큼 학회 자체에 집중해 본 적은 없었던것 같다. 자유로이 내 시간을 사용하기 힘들어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그점이 오히려 학회 참석에 더 집중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코펜하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 혼자 여행 준비를 다 해야 했으므로, 학회 등록, 호텔예약, 비행기표 예약 등을 전부 나 스스로 해야 했고, 발표에 대한 불안으로 코펜하겐에 대한 예습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어쨌든 코펜하겐은 몇년전 스톡홀롬에서 본, 바다 건너편에서 본 것 외에는 인어공주 상 정도 밖에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다.

부산에서 상해를 거쳐 도착한 코펜하겐은 무더위의 막바지에서 허덕이다 온 동양의 이방인에게 서늘한 저녁을 선사했다. 호텔방에 들어서니 사람하나 누으면 꼭 맞을 크기의...

April 8, 2009

I. 산악자전거

언젠가부터 모 제약회사 직원과 나 주변의 동료 정신과 의사 몇 분으로부터 산악자전거를 타자는 권유를 거의 협박에 가깝게 들어왔다. 자전거를 타고 싶은 마음은 이전부터 있던 터라 관심이 갔지만 위험해 보여 겁이 좀 났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결국 작년 늦여름 즈음에 나로서는 상당한 돈을 들여 산악자전거를 덜컥 들여놓고 말았다. 내가 지금 사는 집 부근에는 공기 좋고 많이 높지 않은 언덕이 하나 있어 자전거를 타고 오르내리면 건강에도 좋고 기분도 좋아질 것 같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 자전거를 타고 그곳에 가 보니 이른 아침이라 차도 거의 없고 사람도 거의 없었다. 게다가 그 곳은 멋진 일출로 꽤나 알려진 곳이라서 넓게 펼쳐진 바다의 수평선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그 전까지 아침에 일어나 헬스클럽에 가서 러닝 머신 등의 운동을 하였지만, 운동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런 장관을 직접 느끼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좋은 것 같았다.

더욱더 좋은 것은 산악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하여 동호인들과 함께 가까운, 아니 꽤 먼 거리에 있는 산악자전거 코스로 투어를 가는 것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근처의 산을 등산객들이 비교적 적은 길을 따라 달리는 것인데 등산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포장된 길만 가는 것이 아닌, 자갈과 돌이 있는 비포장 도로와 낙엽이 쌓인 길을 숨차게 페달을 밟으며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오기도 하면서 조금...

April 6, 2006

영화 ‘태양은 가득히’는 1960년 르네 끌레망 감독이 만든 소위 ‘스릴러’로 분류되는 영화이다. 영화에서 당시만 해도 신인이었던 25세의 알랭 들롱이 주연을 맡아 푸른 눈빛과 특유의 무표정한 연기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한의 전형을 연기하였다.

톰은 부잣집 아들인 친구 필립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5천 달러를 받기로 하고 이탈리아로 간다. 하지만 필립은 톰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고 그를 데리고 다니며 마치 종 부리듯이 무시하고 학대한다. 급기야 요트여행에서 톰을 구명보트에 띄워 놓고 뜨거운 태양볕 아래 내버려둠으로서 심한 화상을 입게 한다. 결국 필립은 톰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다음 장면부터 톰은 필립행세를 하게 된다. 이제부터 톰의 재능이 발휘된다. 필립의 목소리, 행동 그리고 사인까지 완벽하게 흉내를 낸다. 하지만 그의 악행은 엉뚱한 곳에서 들통 나고 만다. 필립의 시체가 요트 끝 스크루에 딸려 올라옴으로서 이 이야기는 끝난다.

이 영화를 통해서 보면 톰은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진단기준에 거의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먼저 사회 규범을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서는 어떠한 거짓말이나 사기 등을 서슴지 않고, 공격적이고 폭력을 행사하며, 일정한 직업을 갖지 못하고 무책임하며,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학대, 절도 등을 저지르고도 이를 합리화하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등의 모습이 명백하다. 특히 원작 소설의 제목(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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